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증상,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방문 후기

100일 미만 아기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로 인해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방문한 후기입니다. 리노바이러스의 정의, 증상, 응급실에서 치료 과정, 아주대병원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겠습니다. 100일 미만의 아기가 고열인 경우 가까운 응급실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니 이 글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란?

주로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상기도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특히 아기나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리노바이러스 감염은 코감기 증상이 주 증상입니다. 성인의 경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아기인 경우 더 심각한 증상(발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태어난 지 91일째였고 39도가 넘는 고열과 숨소리가 좋지 않았습니다.

 

병원 선정 과정

100일 미만의 아기가 고열인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근처 소아·청소년과 또는 응급실에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밤 10시가 넘었었고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각종 검사 결과가 신속하게 나오는 응급실에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느 병원에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119에 전화하여 진료가능한 병원을 안내받으시길 바랍니다. 단, 안내를 받으셨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다시 전화하셔서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소개

저희는 경기 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하나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했습니다. 11월 기준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은 수요일은 제외한 나머지 요일은 정상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12월부터 7일 운영이 가능할 거라는 병원 측의 이야기도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착하여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시면 접수하고 환자분류소(트리아제)에서 초기문진을 하고 응급실에 들어갑니다. 대부분이 그렇듯 소아응급실도 보호자 1인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 주차

응급실 출입문을 지나 70M 정도 올라가면 첫 번째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이 응급실과 가장 가까우니 그곳에 주차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진단/검사

안내를 받아 소아응급실로 들어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 증상을 설명드렸고 각종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피검사, PCR 검사, 소변검사)

 

+ 여기서 알아야 할 점

100일 이전 또는 100일 무렵의 아기 고열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 중 대부분은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요로감염, 접종열이 주요 원인입니다. 저희 아기는 당시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기에 바이러스 및 요로감염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PCR 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응급실 치료 과정

아기 발등에 수액을 우선 연결했습니다. SD 수액을 처방받았고 아기가 어리다 보니 인퓨전 펌프로 용량을 조절하며 맞았습니다.

 

+ 여기서 알아야 할 점

SD 수액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많이 쓰는 수액입니다. 모유와 우유에 함유된 나트륨 농도와 유사한 수액이라는 연구 보고가 있었고 그 후로 소아 수액으로 굳어져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소아, 청소년, 성인에게 각각 요구되는 수분량과 나트륨양이 다르기 때문에 소아에게 SD 수액은 성인에게 NS 수액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액이 들어가니 열도 내리고 아기의 컨디션도 좋아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리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항목에 양성이 떴다고 하셨습니다. (리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가 따로 구분되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아기의 몸을 보았을 때 엔테로바이러스가 아닐 확률이 높으므로 결국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었고 추후 소변검사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었으므로 리노바이러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다행히 열도 내리고 아기의 컨디션도 좋아져서 항생제랑 항히스타민제,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

리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걸 치료 목표로 합니다. 약물 사용 이외에 가정에서는 실내 습도를 50~60% 사이로 유지하시고 콧물 흡입기를 이용해 아기의 불편감을 덜어주셔야 합니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분유 등)도 필수입니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예방법

손 씻기를 자주 해주시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어른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아기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어린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부모님 또는 가족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