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처음 “엄마”나 “아빠”라고 말하는 순간은 많은 부모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말이라는 새로운 소통의 시작이기도 하다. 하지만 특히 첫째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또래와의 비교, 지연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 평균적인 발달 시기와 초기 징후를 이해하면 이런 불안함을 줄이고, 더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1. 말의 평균 시작 시기
대부분의 아기는 생후 4~6개월경 옹알이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의미 없는 반복음(“바바”, “다다” 등)이 중심이지만, 생후 10~14개월 사이에 의미 있는 첫 단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엄마”, “물”, “안돼”처럼 일상에서 자주 듣는 단어가 첫 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18개월쯤에는 10~20개의 단어를 발음할 수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 옹알이에서 단어로
언어는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말보다 먼저 아기는 ‘이해’하고 있다. 예를 들어, 9개월 아기는 “물병 줘”라는 말을 듣고 물병을 집을 수 있다. 이렇게 ‘수용 언어’가 먼저 발달한 뒤, ‘표현 언어’로 확장된다. 우리 아이들도 처음엔 눈빛과 몸짓으로 소통했고, 그 시기에도 분명한 언어가 있었다.
3. 아이마다 다른 속도
첫째 아이는 11개월에 첫 단어를 말했고, 이후 빠르게 어휘가 늘었다. 반면 둘째는 16개월이 되어서야 “엄마”를 또렷하게 말했지만, 이후 몇 주 만에 따라잡았다. 발달은 경쟁이 아니며, 비언어적 소통이 활발하다면 걱정할 이유는 없다.
4. 주의해야 할 징후
만약 아기가 9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고, 12개월까지 손짓이나 가리키기 등의 제스처가 없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18개월이 넘었는데도 단어가 없거나,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청력검사나 언어 평가를 권장한다.
5.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
- 일상에서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기
- 아기의 소리나 몸짓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 그림책을 함께 보며 사물 이름을 반복해 말해주기
- 동작이 포함된 동요 부르기(예: 곰 세 마리, 깡총깡총 토끼)
결론
아기가 옹알이에서 단어로 넘어가는 과정은 마법 같은 시간이다. 비교보다는 관찰과 반응을 통해 아이의 언어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가 되면, 아이는 분명히 자신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할 준비를 마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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