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딤플이란?
딤플은 엉덩이 보조개라고 불리는데 주로 엉덩이의 골 위쪽(꼬리뼈 부위)에 시옷 모양이나 y 자형으로 움푹 파인 것을 말합니다. 우리 둘째 아기도 태어날 때 딤플이 있었는데 시옷 모양을 띠고 있었습니다.
딤플은 2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아이에게 큰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지만 신생아의 5% 정도는 신경관 기형과 연관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딤플은 척수이형성증이라는 질병의 징후일 수 있어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딤플 원인
딤플의 형성은 태아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수정란이 세포증식을 하면서 신경판을 만들게 되는데 신경판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신경관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배아의 가장 바깥층을 외배엽이라고 하는데 이 외배엽이 신경관 쪽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딤플이 만들어집니다.
신생아 딤플 양상
앞서 언급한 대로 딤플은 시옷 모양이나 y 자형으로 움푹 파여있습니다. 더불어 딤플의 깊이가 깊거나 주변에 혈관종이 있는지, 딤플 부위에 털의 여부 등을 파악하여 종합적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딤플 부위는 피부 즉, 지방층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데 털이 있다는 것은 신경이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검사가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작은 털도 있었고 위쪽에 혈관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 예약을 통해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 혈관종은 검사 날이 다가오면서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생아 딤플 검사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척추뼈가 두껍지 않기에 초음파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빅5중 2곳을 예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호사 생활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대형병원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ㅅㅇㄷ병원 딤플의 명의라고 불리는 교수님에게 예약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100일 전에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100일 안쪽으로 예약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아 120일경에 확인을 했습니다. 다른 종합병원들은 모르겠으나 서울에 대형 병원의 경우 장비가 좋기 때문에 조금 넘어서 검사해도 무방하다고 했으며 빅5중 1곳은 6개월 이후에 아기만 딤플을 봐준다고 했습니다. 이런 걸 고려했을 때 굳이 100일 전에 반드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6개월이 훨씬 지나 초음파로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 MRI를 통해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가 MRI 검사를 한다면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수면제를 투여해야 하고 금식이 6시간 이상 진행되어야 하기에 아이가 힘들 수 있으니 검사 시기를 꼭 맞추길 권해드립니다.
신생아 딤플 치료
다행히 저희 아기는 검사결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딤플은 6-12개월 사이에 적절한 치료가 동반된다면 대부분 예후가 좋은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신경관 기형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가 안 된다면 대소변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다리 신경 문제로 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도 있지만 많지는 않으며 수술 후에는 90% 이상 완치가 된다고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에 조금이나마 근심, 걱정을 덜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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