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와 독감. 콧물, 기침, 발열 등 비슷한 증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둘을 혼동하지만, 사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부터 증상, 심각성, 치료법까지 엄연히 다른 질병입니다.
1. 원인 바이러스
- 감기: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A, B, C형이 있으며, 주로 A형과 B형이 유행합니다. 특히 A형은 변이가 잦아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증상
감기와 독감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독감이 일반적으로 더 심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3. 심각성 및 합병증
- 감기: 대부분 경증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 독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영유아의 경우 폐렴, 기관지염, 심근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휴식, 수분 섭취, 해열제, 진통제 등)를 시행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 독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등)를 사용하여 증상 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도 병행합니다.
5. 예방
- 감기 & 독감:
-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면역력 강화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
- 사람이 많은 곳 방문 자제
- 독감:
- 독감 예방 접종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바뀌므로 매년 접종 필요)
6. 감기와 독감, 헷갈릴 때는?
-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독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특히,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참고
감기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감기에 걸린 사람들 중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나을 수 있는 환자는 90%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감기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낮고 의료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의 환자도 대형병원 응급실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01년의 경우 감기를 위해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이 암치료비에 지출된 재정보다 많아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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